이제 수료가 일주일정도 남았다. 6개월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두 달전 쯤인가? 그때는 마음이 조급했다. 학원에선 세개의 프로젝트를 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내세울만한 프로젝트는 하나뿐이었고 그 마저도 자신이 없었다. 그럴 듯한 자격증도, 실력도 없는 상태에서 취업을 생각하니 미칠 것 같았다.
학원 관계자 분들이 우리 반은 운이 좋은거라 말씀하셨다. 회사들이 추석 이후부터 사람을 뽑기 때문에 우리 시기가 딱 적절하다며 취업을 잘 할 수 있을거라 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회사 좋고 안좋고 따질 처지냐며 3000만 주면 그냥 가라고 했다.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겁이 많아지고 늘어져서 취업을 못하게 될 수 있다 했다. 그런 말들때문인지 숨이 막혀오기 시작했다. 해야 할 건 산더미인데 몸은 하나고 머리는 생각만큼 굴러가지 않았다. 진도 빼는데 급급했다. 꽤나 우울한 시기였다.
수료하면 지원금이 끊겨서 알바와 취준을 병행해야하는데 알바가 하기 싫었다. 고등학생때부터 끊임없이 알바를 했었어서 지겨웠다. 금전 부담도 심했고 여러 심적 부담감이 높아져 엄마한테 털어놓았었다. 그 때 엄마가 누가 취업 빨리하라고 등 떠밀었냐고 말씀해주셨다. 뭐가 걱정이냐며 잘 할 수 있다고.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시는데 그 어떤 위로보다 크게 와닿았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엄마가 용돈도 줬다.
이때 울컥했다... 이렇게 짐을 좀 덜어 놓고 학원 연계 면접을 봤더니 생각이 바뀌었다.
안정성 때문에 개발을 선택한게 맞긴하지만 내가 재밌고 좋아하는 분야이기에 선택했던 것이다.
더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 돈도 돈이지만 같이 나아갈 수 있는 회사를 다니고 싶다.
이 생각이 확고해진건 어제 본 우아한테크코스 6기 입학설명회였다. 포비님과 수료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질투가 났다. 좋은 사람들과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게 얼마나 행운인지.
나 같은 사람도 뽑아주나?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나를 왜 안뽑지? 라는 생각이 든다.
프리코스가 가장 기대된다.
지금은 코딩이 좋아서, 더 배우고 싶고 더 나누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해보고 싶다.
코테를 꾸준히 풀고 자바의 정석 책도 읽고 틈틈이 김영한 스프링 강의도 들어야지.
취업이 되면 좋겠지만 수료 후 목표는 !
- 우아한테크코스 6기 지원
- 1일 1커밋
- 자바의 정석 공부
- 영어 자격증 (오픽 및 토익)
- sqld 응시
- 개인프로젝트
- 김영한 스프링 강의
아 ... 이력서 적어야하는데...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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